'저장 강박증' 의심 노부부 가구 쓰레기 치웠다. > 교육/복지

본문 바로가기
베스트신문사 수원광역시뉴스
도정,광역뉴스 도정뉴스 광역뉴스
속보 연예 증권/주식 국제/통일
최종편집일: 2019-06-04 18:20:53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실시간 BEST뉴스 |
베스트신문사 그룹 배너
베스트신문사 앱
best top10
  • 게시물이 없습니다.
최신뉴스

교육/복지

기부 / 선행정보 | '저장 강박증' 의심 노부부 가구 쓰레기 치웠다.

페이지 정보

기사승인 작성일17-09-15 16:40

본문


'저장 강박증' 의심 노부부 가구 쓰레기 치웠다.


집 안팎 청소 지원, 통합사례사 방문상담·정신과치료 등 지속 관리 예정

 

지난 13일 아침 수원 지동 한 주택 앞. 수원시 팔달구청·지동 소속 환경관리원 20여 명이 부지런히 집을 들락거리며 온갖 잡동사니를 밖으로 옮겼다. 

‘살림살이’보다는 ‘쓰레기’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물건들이었다.

 

대문 앞에 듬성듬성 쌓여 있던 쓰레기 더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졌다. 

작업을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대문 앞길을 가득 채웠다.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5톤 청소 트럭과 재활용품 수거 차량이 계속해서 쓰레기를 실어 날랐지만, 쓰레기는 끊임없이 나왔다.

 

이날은 수원시가 ‘저장 강박증’이 의심되는 안OO 할머니 부부의 집 청소지원을 한 날이었다. 

‘저장 강박증’은 어떤 물건이든 끊임없이 저장하고 보관하려는 행동 장애를 말한다. 

심할 경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청소 지원은 인근에 사는 노부부 자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동행정복지센터는 수년 전부터 안 할머니 집 인근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안 할머니 집에는 늘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집 안에 더는 쓰레기를 ‘저장’할 수 없게 되자 몇 달 전부터 집 밖에까지 쓰레기를 쌓아놓기 시작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까지 심해지자 이웃들의 민원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안 할머니의 딸이 지난 8월 초 지동행정복지센터에 “집 안팎을 청소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동 복지 담당자는 현장 조사를 거쳐 수원시복지허브화추진단에 사례관리와 청소 지원을 요청했다.

 

수원시, _저장 강박증_ 의심 노부부 가구 쓰레기 치웠다_3.jpg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안 할머니 집을 방문한 동 복지 담당자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문 앞에는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대문 앞 쓰레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현관문을 연 순간 사람 하나 오가기 힘들 정도로 집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온갖 잡동사니들이 점검 공무원들을 맞았다.

 

현장을 꼼꼼하게 살핀 공무원들은 “안 할머니는 ‘저장 강박증’이 의심된다”면서 “남편의 질병(위암·치매) 치료와 안 할머니의 정신과 치료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복지허브화추진단에 전달했다.

 

이달 초 사례회의를 연 복지허브화추진단은 노부부를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로 판단했다. 

곧바로 지원 계획을 수립했고, 통합사례사·팔달구청·지동행정복지센터 환경관리원 등으로 긴급 지원반을 꾸려 13일 청소 지원에 나섰다.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란 안전과 정신건강 두 가지 영역이 모두 포함된 긴급한 문제 상황을 겪고 있는 이를 말한다.

 

팔달구청 소속 한 환경관리원은 “쓰레기양이 어림잡아 20톤은 될 거 같다”며 “한 가정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긴급지원반은 청소를 마친 후 해충 방제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을 했다.

 

복지허브화추진단은 자녀들을 설득해 할아버지는 인근 병원에서 위암·치매 치료를, 할머니는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했다. 

또 노부부의 건강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통합사례사를 주 1회 안 할머니 가정에 파견해 상담·관리할 예정이다. 

수원시 노인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할머니의 정신과 상담 및 할아버지의 치매 검사·관리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작업은 복지허브화추진단이 ‘저장 강박증’이 의심되는 주민을 긴급 지원한 첫 번째 사례다. 

시는 앞으로도 동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를 발견하면 긴급 지원을 하고,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박미숙 수원시 복지허브화추진단장은 “복지 서비스가 점점 확대되고는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웃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찾아가는 복지 행정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신문사 수원광역일보 : 방건우 기자 cso8500@bestdaily.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교육/복지 목록

Total 48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청소년보호정책

접속자집계

일일최대
51,045
전체누적
10,534,130
로고 상단으로 상호: 베스트수원광역일보 | 베스트신문사. 수원광역시 - 대표/지사장: 정성환ㅣHP : 010-9974-6003
광역본부 수원광역시 지사사무소:       | Tel.
발행NO : BEST, 수원광역시-001 | 전국인터넷신문 |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 개인정보·청소년보호책임자: 정성환
Copyright © 베스트신문사.Best수원광역일보 All rights reserved.
농협 에스크로 농협: 301-0183-7998-41 (베스트신문사 : 정성환)
통신판매신고등록번호 : 2015-경북영주-1131

상호: 베스트 신문사 | 대표 : 정성환 | 서울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20. 1209호(맨하탄21 리빙텔) | Tel. 070-4406-6003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 아04423 (신문사업·인터넷신문사업) | 등록일: 2015.03.09 | 개인정보·청소년보호책임자: 정성환
제호: 베스트 신문사 | 발행소: 경상북도 영주시 번영로24번길 11-11. (휴천동, 노블레스 307호) | Tel. 070-4898-3000 | Fax. 070-8248-3001
종별: 인터넷신문 | 보급지역: 전국 | 대표/발행인/편집인: 정성환 | 사업자등록NO: 403-65-00019
Copyright © 베스트신문사. E-mail : best@bestdaily.co.kr. All rights reserved.